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9-06-12 오후 3:32:25]
한국미용학회는 지난 8일 제51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CMN 심재영 기자] 한국미용학회(회장 최영순, 군장대 교수)가 국내 최대 미용 관련 학회로 자리매김했다.
최영순 한국미용학회 회장은 지난 8일 대전 인터시티호텔 파인홀에서 열린 ‘제51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미용학회는 1992년 창립돼 2009년 미용 분야 최초로 한국연구재단의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학술지’로 선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오랜 전통을 가진 미용 대표 학술단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한국미용학회의 회원은 미용 관련 대학 교수들로 이뤄진 정회원과 미용 산업체 중심의 기업회원, 학생회원으로 나눠지며 현재 회원은 7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미용 분야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임을 입증했다.
최영순 한국미용학회 회장이 제51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회장에 이어 단상에 오른 허재영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AI가 사람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대신하게 됐지만 앞으로도 미용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분야로 각광받을 것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태 한국미용학회 고문(광주보건대 교수)도 축사에서 “대학에서의 미용 교육과 궤를 같이 하는 한국미용학회는 30년 가까운 세월을 국내 미용 분야의 학술 연구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전개해 온 미용 분야 대표 학회”라고 강조했다.
‘뷰티 트렌드를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2편의 특별강연과 4편의 논문 구두발표, 분과회의, 우수발표논문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김소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연구윤리와 IRB’를, 영화 반지의 제왕 번역가로 유명한 이미도 작가(물고기도서관)의 ‘무비(無飛)에서 창조적 상상력을 훔쳐라’를 주제로 강연했다.
오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논문발표에서는 모두 4편이 구두 발표됐고, 31편의 논문이 포스터로 발표됐다.
최영순 한국미용학회 회장 (군장대학교 교수)
최 회장은 “오늘 학회는 제가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첫 번째로 치루는 학술대회”라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미용 교육은 미용 분야의 특수성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력인구의 감소, 급격하게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교육방법과 연구 능력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앞으로 한국미용학회는 미용 관련 정책 및 이슈, 연구환경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를 적극 반영한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학술활동지원 운영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 연구의 방향을 모색하고, 유관분야와의 융합과 상생을 통해 경쟁력 있는 미용분야의 연구 확장과 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개발 및 활용이 이뤄지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미용학회 제51회 하계학술대회에서 31편의 논문이 포스터로 발표됐다.
논문 발표 후에 진행된 우수발표논문 시상식에서는 △고등학교 가사·실업계열 미용과 교육과정 구성 체계 분석(김한솔, 장미숙 (숙명여자대학교))이 구두발표 부문 최우수상을, △수용성 규소가 모발탈색과 염색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박선이, 우미옥(청신대학교), 김병관(창원대학교))가 포스터발표 부문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구두발표 부문은 △조선시대 고전머리와 모발 및 두피관리에 대한 보건학적 특성(정매자, 장창곡(동덕여자대학교)) △3D 프린팅 기술의 네일아트를 위한 기회와 도전(김남수, 김지혜(텍사스주립대학교)) △홍삼식이오 하체경락마사지가 족부백선에 미치는 효과(박윤희(건국대학교 대학원), 강상모(건국대학교)) 등 3편의 논문이 우수상을 받았다.
포스터 발표 부문은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 힐자계 두발의 조형양식 분석 및 재현 연구(박민하, 소영진(을지대학교)) △미용 종사자가 경험하는 고객 언어폭력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희아, 정민수(동덕여자대학교)) △미용 종사자의 웰니스와 삶의 질의 관계(김경희, 김지영, 최지연, 박은준(서경대학교)) △금은화·감초·표고버섯 복합추출물의 세포활성 효과(최민경, 서승희(동신대학교)) △황백 추출물의 생리활성에 관한 연구(서수정, 김남우(대구한의대학교), 강희수(로즈몬트아로마테라피), 이양숙(대구한의대학교)) △중국 미용인들의 피부미용 국가기술자격증 제도 필요성 인지도 및 선호도의 상관성(왕원원, 김경란(광주여자대학교)) △20~50대 여성의 화장품 광고수용태도 연구(박현아, 이인희(서경대학교)) △미용학과 유학생의 여가 활동과 대학몰입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의 매개 효과(강금이, 전근옥, 나지하, 박은준(서경대학교)) 등 8편이 우수상을 받았다.